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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의 4가지 종류에 대한 설명 및 연금 투자 방법 추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IRP)

연금의 종류는 4가지가 있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DC형, DB형), 개인연금(은행, 보험, 증권사), IRP 입니다.

 

연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신 분 께서는 각 단어들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종 연금 종류와 특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 글만 잘 읽으셔도 연금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으실 겁니다.

 

 

 

1. 국민연금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국가가 마련한 제도적 장치입니다. 소득에서 일정 부분은 국민연금공단에 이체되고 국민연금공단에서는 모인 돈을 잘 불리고 보관했다가 연금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소득이 있는 모든 국민이 강제적으로 가입해야만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월급에서 국민연금으로 나가는 비율은 체감적으로 크기 때문에 해지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지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국가적 강제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지급되기 때문에 꾸준히 납부하시면 좋은 노후 대비책일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민연금으로는 노후를 준비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4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사람이 25년 정도 납입했을 경우 미래가치 기준으로 월 100만 원가량 수령합니다. 고정비를 내고 나면 빠듯합니다. 그래서 아래에 설명드릴 추가적인 연금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2.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연금제도입니다. 회사원이 직장을 다니고 있을 때 고용주는 퇴직급여를 금융회사에 적립해야 합니다. 이 돈을 고용주 또는 근로자가 운용하여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은 고용주가 운영하는 DB(Defined Benefit) 형과, 개인이 계좌를 운영하는 DC(Defined Contribution) 형이 있습니다. IRP 계좌는 통상 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 일시금을 계속해서 운용하는 데 사용합니다.


DB형은 약속된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고용주가 퇴직연금을 운영하면서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운용 손실은 나지 않으나 수익도 크지 않은 제도입니다.

 

DC형은 개인이 직접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운용 방법에 따라 이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임금피크제에 걸린 분들이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을 하십니다. 하지만 DB형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자신이 있다면 DC형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IRP는 통상 이직할 때 받은 퇴직급여 일시금을 계속해서 운용하는 데 사용합니다. 소득이 있는 취업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IRP도 DC형과 마찬가지로 직접 운영을 해야 하는 계좌입니다. 

 

IRP는 보통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급여를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퇴직연금과 별도로 IRP를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세금 혜택을 크게 받을 수 있고 투자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유용한 계좌입니다. 

 

 

 

3. 개인연금

 

개인연금은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연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후 빈곤은 국가적으로도 큰 골칫거리라 국가가 개인연금에 부여하는 혜택이 장난이 아닙니다. 꼭! 가입해야 할 상품입니다.

 

개인연금은 가입 기관에 따라 3종류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가입하면 개인연금저축, 보험사에서 가입하면 개인연금보험,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개인연금펀드 계좌가 됩니다.

 

은행의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하게 되면 연 2%가 채 안 되는 낮은 이율의 이자를 받습니다. 개인연금을 가입한 지 20년이 지난 직장선배의 개인연금저축 계좌 수익률이 40%여서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 선배는 계좌를 보고 흐뭇하게 미소 지었지만 저는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수익율이 너무 낮았기 때문입니다. 20년 기간 동안의 40% 수익률을 복리 연이자로 환산하면 1.7%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사업비를 따로 내야 해서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연금보험으로 6년째 납입하고 있는 제 친구는 아직도 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우리는 개인연금펀드를 가입해야 합니다. 개인연금펀드는 개인의 운용 성과에 따라 이익과 손실이 발생합니다.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투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그러나 개인연금 계좌는 로우리스크 미들 리턴 정도로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투자라는 강력한 투자 전술이 강제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개인연금 상품을 가입하셨더라도 펀드사로 이전하면 됩니다. 개인연금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전화 한 통 하면 쉽게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 보험은 사업비를 제외하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난 금액으로 이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갖고 있으면 기회비용에서 손실이 발생합니다. 펀드 계좌로 운영하면 수익이 날 수 있는데 보험계좌로 갖고 있으면 마이너스가 확정적이니까요. 

 

저는 개인연금저축으로 시작했다가 개인연금펀드로 옮겼습니다. 당시 연이자가 1.2% 정도 붙은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옮겨서 다행입니다.

 

 

 

4. 종합 : 연금의 종류와 특징

종류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IRP
가입자 소득자(강제) 직장인(강제) 제한없음 직장인, 자영업자
상품 - 2개 (BC형, DC형) 3개 (은행, 보험, 펀드) 1개 (IRP)
추천 운용 계좌 - DC형(직접운용) 펀드계좌 IRP
추천 전략 운용 불가 장기투자, ETF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리밸런싱
세금혜택 - 연금저율과세 세액공제, 과세이연, 연금저율과세

 

가능하다면 모든 상품을 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운용할 상황이 되지 않거나 조금 어렵다면 개인연금계좌 만이라도 운용해 보시고 추후에 다른 계좌를 추가로 개설 하는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 때 운용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연금, 2.IRP, 3.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IRP는 동시에 운용해도 되고, IRP계좌만 운용해도 괜찮습니다. 세금적인 혜택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연금은 400만 원 까지, IRP는 700만 원 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줍니다. (개인연금과 IRP 합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됩니다.)

 

두 계좌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IRP계좌에서는 살 수 있는 상품 종류가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상품 종류가 제한된다는 것은 분산투자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이 때문에 조금 귀찮아도 개인연금계좌와 IRP계좌를 같이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개인연금계좌의 수익률이 IRP계좌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절세와 투자에 있어 최대의 성과를 내기 위해 개인연금에 400만 원, IRP에 300만 원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퇴직연금 DC형도 IRP계좌와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살 수 있는 상품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세액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연금과 IRP계좌 운영 이후에 고민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연금과 IRP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는 미레에셋 대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대우가 개인연금 및 IRP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상품수가 가장 많다고 들었습니다. (광고는 아닌데 미래에셋 대우가 좋습니다. 상담원도 친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