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형제의 '자신 있게 결정하라' 책 리뷰입니다. 이 책은 후회 없는 선택을 도와주는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여러 사례와 실험으로 탄탄한 근거를 갖추었습니다. 의사결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 봐야 할 책입니다.
책에 좋은 내용이 많이 나오지만 사례들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한눈에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 핵심 내용을 요약합니다. 이 포스팅만 보셔도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방법을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결정을 방해하는 4대 악당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1. 편협함 :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 양자택일의 질문만 함
2. 고집스러움 : 견해를 정해놓고 뒷받침하려는 정보만 취사선택
3. 감정에 휘둘림 : 점차 사라질 단기 감정에 휘둘림
4. 확신에 참 : 막연히 잘 될 거라며 자신의 생각을 확신함
이 4대 악당을 무찌르기 위해 저자는 WRAP 프로세스를 주장합니다.
1. Widen your option : 선택 안의 확대
2. Reality-test your assumption : 반대 의견으로 검증
3.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 심리적 거리 확보
4. Prepare to be wrong : 실패 상황 대비
WRAP 프로세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Widen your option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를 놓고 고민하는 양자택일의 편협함에 대항할 무기입니다. 다른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2가지 질문을 해 보면 됩니다. '똑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재의 선택 안을 하나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 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입니다. 나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했던 사람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아봅니다. 나 또는 우리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성공했었는지 떠올려 봅니다. 미리 질문 목록을 만들고 여러 선택 상황에 사용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비슷한 상황이 없다면 좀 더 상위 영역으로 확장하여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대안을 생각한 뒤에는 여러 선택 안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태스킹을 통해 다방면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싱글 태스킹의 경우 일과 자아를 하나로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피드백이 비난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은 피드백을 열린 망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하나에 집착하지 않아 융통성 있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큰 그림을 이해하게 되어 확신과 자신감이 생깁니다. 플랜 B를 마련해 놓는 것과 같습니다.
선택 안을 만들 때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2가지 안이 나올 때까지 멀티태스킹을 해야 합니다. 상식선에서 멀티태스킹을 해야 합니다. 몇만 원짜리 물건 하자 사자고 멀티태스킹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도한 양의 멀티태스킹은 혼란의 가중시킵니다.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가짜 선택 안은 제외 합니다. 긍정적 결과를 추구하되 부정적 결과를 예방하는 관점도 가져야 합니다.
2. Reality-test your assumption
확증 편향에 대항하여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조직에서는 반대 의견을 장려하여 선택 안에 대해 검증을 해 봐야 합니다. 이 방법은 날 선 대립과 격렬한 언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어떤 조건하에서 이 선택 안이 옳은 해결책이 될까?'라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이 질문은 특정 조건이 아닐 경우 자신의 해결책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여 토론에 패배했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만듭니다.
곤란한 질문을 자꾸 던져야 합니다. '이것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무슨 문제는 없겠죠?' 대신에 '이것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세요. '약은 잘 먹고 있습니까?' 대신에 '약이 얼마나 남아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세요. 아주 구체적으로 곤란한 질문을 해야 진실을 알려주려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이 부정적으로 보이더라도 긍정적인 의도가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잘못된 점이 보이더라도 의식적으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긍정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질문하여야 합니다. 누군가의 행동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면 확증 편향으로 계속 잘못된 점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전혀 의문을 품지 않는 '일반적 통념'을 고의적으로 반대로 해 봐야 합니다. '일반적 통념'이 틀린 경우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미래 전망보다 데이터로 검증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전망 능력은 원숭이보다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에게는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중요한 변수가 무엇인지, 그 변수가 충족될 경우 성공 확률이 얼마였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통계분석자료뿐만 아니라 당사자를 직접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통계분석을 통해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선택을 확인합니다. 각각의 사례를 통해 결정에 도움이 되는 뚜렷한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몇 차례 작은 실험을 실시해 봐야 합니다. 제품을 바로 양산하기보다 주요 기능만 포함시킨 시제품으로 시장 반응을 보는 것이 그 예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가장 적합합니다. 실험을 해 보면 짐작과 예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3. 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심리적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가끔 정말로 어려운 선택을 마주할 때 한걸음 물러나 거리감을 확보해야 합니다.
다음 질문이 유효합니다. '나는 10분 후에 이 선택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낄까? 10개월 후에는? 10년 후엔?' 이를 10-10-10 기법이라 부릅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인간은 어떤 대상에 단순히 노출되기만 해도 더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이를 단순 노출 효과라 합니다. 사람들은 이익보다 손실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를 손실회피 경향이라 합니다.
'타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거리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내 친구에게 뭐라고 조언하지?'와 같은 질문도 현명한 선택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남에게 조언할 때는 가장 중요한 요인들에 초점을 맞추기가 수월해집니다. 우리는 자신의 상황에서는 나무 사이에 갇혀 버리지만 친구들의 상황을 조언할 때는 숲을 봅니다.
두 가지 이상의 선택 안이 모두 훌륭할 경우 삶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로는 동기, 목표, 열망, 가족, 장기적인 관점 등이 있습니다.
그만둘 일의 목록을 만들어야 합니다. 핵심 활동과 비핵심 활동을 구분하여 비핵심 활동을 걷어내거나 영구적으로 그만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일정 시간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나는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우선순위와 목표를 상기하고 가장 중요한 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4. Prepare to be wrong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실패 비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울한 상황이 일어났다고 가정하고 원인을 파악해 보는 방법을 사전 검시(Premortem)이라 합니다. FMEA를 통해 모든 단계의 실패 요인을 파악한 뒤 발생 확률과 심각도를 고려해 봅니다. 너무나도 큰 성공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푼 희망을 미리 깨 훗날의 충격과 실망을 예방하는 것을 풍선 터트리기 효과라 합니다.
어려운 대인관계에서는 상황별 대처할 방식을 머릿속으로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자동항해 모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인계철선을 설치해야 합니다. 특정 사건을 정하고 그것이 발생할 경우 경각심을 갖는 방법입니다.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것도 인계철선입니다. 패턴, 예상치 못한 결과,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인계철선으로 활용하여 무의식에서 의식적 행동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협상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분배적 정의보다 절차적 정의가 높아졌을 때 공정함을 느낍니다. 제대로 된 협상은 추진력을 강화합니다. 협상으로 결정은 늦어지지만 결정의 효과를 늦추지는 못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다시 반복해서 이야기하여 존중, 경청을 확실하게 표시해야 합니다. 해당 결정의 단점을 스스로 지적하는 것도 결정을 옹호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현재의 정보로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렸고, 이 일의 진행과정은 면밀히 주시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한 내용도 상당히 많습니다. 요약한 것을 또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4가지만 기억하더라도 전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대안을 하나만 더 찾아보세요.
2. 가정에 대해 검증을 해 보세요.
3. 정말 모르겠을 땐 핵심 우선사항을 생각하세요.
4.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세요.
이 프로세스를 따르더라도 결정이 더 수월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복잡해질 것 같네요. 결과가 성공적일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빠뜨린 것 없이 체크하게 되어 리스크를 감수할 자신이 생기고 한발 더 나아가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노인들에게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후회스럽냐고 물었습니다. 대다수가 자신들이 했던 행동이 아니라 하지 않았던 행동들에 대해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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