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책에서 배우는 사고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방법

유튜버 라이프 해커 자청님의 추천 도서인 클루지, 클루지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의미합니다.

 

내용에 있어서 '생각에 관한 생각'이 훨씬 더 뛰어납니다. 책을 읽어보니 신박사 TV의 신영준 박사님이 왜 선택적 추천이라고 이야기하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첫째, 비슷한 주제에 대해 다른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은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 줍니다. 이 책 하나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행동 경제학, 심리학 책을 읽어보는 것과 동시에 '클루지'를 읽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여러 가지 뇌의 오류를 클루지라는 한 가지 단어로 정의했습니다. '회상 용이성 편향이 발생했네?'라는 어려운 단어가 아닌, '클루지 아니야?'라고 신속하고 쉬운 단어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어가 쉬운 만큼 더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심리학이 조금 더 접근하기 쉬워진 학문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뇌의 오류를 인지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류의 유전자는 구석기시대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구석기시대의 유전자로 현대의 삶을 살다 보니 클루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구석기시대에 유용했던 생존 전략들이 현대와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우리는 외부의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념은 지각으로부터 진화했다고 합니다. 지각의 경우에는 상당 부분이 참입니다. 선조들이 눈으로 본 것은 대부분 참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무에 열린 과일, 멀리서 움직이는 들소 떼,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 등, 모든 보는 것은 참이었습니다. 지각은 믿을만했습니다.

 

선조들은 지각으로 얻은 정보를 언어와 몸짓을 통해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정보는 무리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고 대부분 참이었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선조들은 생존에 점점 유리해져 갔고, 거짓말을 하는 자들을 점점 도태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부의 정보를 곧장 믿는 성향이 생겼습니다. 우선 믿고 나서 나중에 따져볼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이 믿을 만한 것인지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믿는 '클루지'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광고가 단순 노출 효과를 노립니다. 사람들에게 단순히 많이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상품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클루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외부의 정보가 신념으로 바뀐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상품을 노출시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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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또는 뇌의 오류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 삶을 상당히 멋지게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멋진 차가 TV광고에 나오면 사고 싶다는 충동이 듭니다. 하지만 그 순간 이것이 '뇌의 오류'임을 인지합니다. 충동의 근거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비판적 사고를 합니다. '광고가 너무 멋져 필요 없는데 사고 싶어 진 것 아니야?' '출퇴근 이외에 차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 '렌터카나 택시를 타면 돈을 더 아낄 수 있는 것 아니야?' 결국 신차가 필요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저는 여전히 06년식 국산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심리학에 대해서는 단지 몇 권의 책을 읽었을 뿐입니다. 그중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발견했고 일부를 삶에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선조들의 방식대로 사고할 것인가, 현대에 맞는 사고방식을 갖출 것인가. 클루지를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