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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아파트 매수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활용하는 2가지 방법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매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팁 2가지를 공개합니다. 이것만 사용해도 최소 몇백만 원은 그냥 벌고 조금만 노력하면 몇천만 원의 이득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보통 거래는 거래 당사자, 즉 매수자와 매도자만 있으면 성립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있으면 매매 계약을 성립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물건이 그렇듯 중개인 또는 중개 플랫폼이 있다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고 자동차는 개인 간의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중개업자를 찾아가고, 중고 물건은 당근 마켓이라는 중개 플랫폼을 이용해서 거래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거래에도 부동산 중개업소가 있어 거래를 원활하고 쉽게 만들어 줍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주 업무는 매도자의 물건을 매수자에게 홍보하여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매매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매도자 및 매수자에게 각각 중개 수수료(=복비)를 받습니다. 매매 계약일 경우에 중개 수수료는 0.4% 수준입니다. (2억~6억 서울 아파트일 경우 0.4%)

 

 

 

1. 단독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라.

 

부동산 중개업소는 보통 전산망을 통해 물건을 공유합니다. 매도자가 A라는 중개업소를 통해 물건을 팔고, 매수자는 B라는 중개업소를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말이죠. 이를 공동 중개라고 합니다. 공동 중개의 경우 매도자는 A중개업소에 중개 수수료를 주고, 매수자는 B중개업소에 중개 수수료를 주면 됩니다. 

 

만약 중개업소 A가 물건을 공유하지 않고 매수자와 매도자를 직접, 단독으로 연결시켜 준다면 매수, 매도 중개수수료를 둘 다 받게 됩니다. 이를 속칭 양타 중개라고 합니다.(수수료를 두번 먹어서 양타) 양타를 하게 되면 2건의 공동중개를 하는 것과 동일한 중개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에 부동산 중개업소는 양타 거래를 선호합니다. 5억 원짜리 아파트가 거래됐을 때 공동중개 시 200만 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양타를 할 경우 중개수수료는 400만 원이 됩니다.

 

양타 중개를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는 물건을 전산망에 올리지 않고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물건은 당연히 누가 봐도 좋은 물건이라 금방 팔릴 것 같은 물건이겠죠? 시세 대비 저렴하거나, 누구나 선호하는 동 호수 거나, 내부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물건일 것입니다. 이런 물건은 전산망에 올라가 있지 않기 때문에 중개업소와 직접 연락을 해야 물건 보유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전산망이란 부동산 중개업소끼리 물건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수할 아파트 단지 주변의 모든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를 해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전산망에 올라와 있지 않은 단독 물건이 있는지 꼭 물어보고, 만약 있다면 그 물건에 대해 빠르게 파악해 봐야 합니다. 만약 정말 좋은 물건이라 판단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거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이 먼저 가져갈 수도 있으니까요.

 

전산망에 올라온 물건이 좋지 않은 물건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거래가 많이, 빨리 될수록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은 물건도 전산망에 많이 올라옵니다. 혼자 갖고 있으면 접촉할 수 있는 매수자가 제한적인데, 전산망에 올리면 수많은 매수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중개 수수료를 많이 주고 계약을 유리하게 만들어라.

 

부동산 중개업소 소장님들의 주 수입원은 중개 수수료입니다. 일부 부동산 소장님들은 다른 파이프라인(경매 대행, 원룸 관리 등)을 구축하고 있지만 메인 수입원은 중개 수수료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소장님들은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을 선호합니다. 당연한 말이죠. 우리도 월급 받으면 좋잖아요? 이것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소장님께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매수 조건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부동산 소장님들은 부동산 거래 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소장님들이 도와준다면 좋은 물건을 유리한 조건으로 물건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소장님들은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 상당기간 정착해 있었기 때문에 지역민(매도자)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매수자는 타지인입니다. 왠지 모르게 매도자에게 마음이 조금 더 쓰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게 만드는 것이 돈입니다. (자본주의 만세!) 

 

예를 들어 5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하겠습니다. 매수가 완료되면 원래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로 2백만 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소장님이 매도자와 연락하여 가격을 천만 원 깎아 주었을 때 중개수수료를 400만 원 지급하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부터는 부동산 소장님은 내 편이 됩니다. 이번 계약만 성사시키면 200만 원의 추가 수입이 들어오는데 누가 마다할까요? 이런 전략을 사용한다면 물건 가격을 상당히 깎는 것은 물론, 잔금을 원하는 시기까지 유예한다거나 원하는 특약사항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마무리

 

저는 매수할 아파트가 결정되었다면 그 아파트 단지 주변의 모든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를 돌려 봅니다. 처음에는 전화하는 것이 두렵고 귀찮을 수가 있지만 한 번의 좋은 거래로 몇백~ 몇천만 원을 아끼고 시작한다면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됩니다. 10만 원만 아껴도 가족들과 맛있는 소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전화 한 통 더 안 돌릴 이유가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는 방법과 좋은 중개업소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